박선원 민주당 의원, 강구영 사장 '배임' 고발…KAI "사실과 달라"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4.18 10:50 / 수정: 2025.04.18 10:50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 제출
폴란드 FA-50 경공격기 수출 선수금을 부실 관리해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19일 카이스트에서 진행된 KAI 채용 설명회에서 강 사장이 특강을 하는 모습. /KAI
폴란드 FA-50 경공격기 수출 선수금을 부실 관리해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19일 카이스트에서 진행된 KAI 채용 설명회에서 강 사장이 특강을 하는 모습. /KAI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폴란드 FA-50 경공격기 수출 선수금을 부실 관리해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KAI는 18일 '박선원 의원의 강구영 사장 고발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바로잡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자료를 배포하며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7일 업무상 배임과 명예훼손, 업무방해, 위증교사 혐의로 강 사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강 사장에게 스마트플랫폼 사업 중단과 허위사실 유포,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관리 부실 등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강 사장이 2022년 9월 부임한 뒤 스마트플랫폼 사업을 부당 중단하고 전현직 임직원을 허위사실로 명예훼손했으며, FA-50 경공격기 수출 선수금 10억달러를 부실하게 관리해 600억원 이상 손실을 초래했다"라고 주장했다.

KAI는 "스마트플랫폼 사업은 전임 사장 지시로 특별 감사가 진행돼 후속 조치로 2023년 5월 해당 임원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라며 "실태 조사 결과 시스노바에 부실 과제 완수 이행을 요청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철수했다. 민형사 등 다툼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현직 임직원을 허위사실로 고발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2023년 5월 스마트플랫폼 사업 관련 일부 직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하면서 이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고, 이는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어 "폴란드 선수금 9.96억불 입금분은 당시 외환시장 움직임과 내부 운용 방안에 따라 대응했다. 2022년 외환 손실은 총 222억원으로 당시는 타 방산 기업도 외환 손익이 악화됐으며, KAI 대비 더 큰 환차손이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사장 취임 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후 고효율 조직으로 쇄신하기 위해 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인사를 단행했다"며 "KF-21 설계도면 유출 의혹 관련 지난해 1월 보안팀이 자체 적발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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