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미래 가전, 가사에서 온전히 해방할 것"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04.18 10:38 / 수정: 2025.04.18 10:38
이보나 삼성전자 상무 뉴스룸 인터뷰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뉴스룸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뉴스룸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보나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상무가 "미래 가전은 가사 활동을 도와주는 것을 넘어 온전히 해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삼성전자 뉴스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각각의 제품 기능으로 다양성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완결형 기술로 어떤 상황에도 해결되는 솔루션을 주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무는 "제품의 AI 기능의 발전과 함께 나와 내 가족, 그리고 공간을 이해하는 '인 홈(In Home)' 경험을 제공해 가사 활동의 완결형 자동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비전 아래 다양한 환경의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의 가전제품 조작을 지원하는 접근성 기능에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철학이 담겼다.

이 상무는 "가전을 사용할 땐 보고 듣고 만지는 인체 감각과 선택하고 설정하는 인지력, 당기고 들어 올리는 등 근력이 소요되는 동작이 필요하다"며 "이런 동작들이 누군가에게는 한계로 다가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고객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기능을 사용하며 최신 기술의 편리성을 누릴 수 있도록 사용성의 간극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제품 버튼에 촉각 스티커를 제공하고 접근성 사운드를 넣거나, 휠체어에 앉아서 팔을 뻗어도 닿는 곳에 조작부를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등 장애 유형에 맞는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조작 단계를 한층 간결하게 바꿨다. 이전에는 다이얼을 돌려가면서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적힌 코스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 가전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큰 글씨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주로 쓰는 코스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상위 화면으로 올려준다.

또 스마트싱스 루틴을 활용해 가전이 있는 곳까지 가지 않고도 자동 제어가 가능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나 잘게" 등 한 마디로 조명과 가전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올해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은 빅스비를 통해 접근성이 향상됐다. 빅스비는 목소리를 식별하는 보이스ID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 상태를 직접 알려주고 주요 알림을 음성으로 말해준다.

활동이 불편한 사용자에게 만족도가 높았던 오토 오픈 도어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더 많은 제품에 확대 적용됐다. 가볍게 터치하거나 "세탁기 문 열어 줘"라고 말하면 문이 열려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상무는 "'모두를 위한 AI'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기술의 혜택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것"이라며 "제품 각각의 기능이 연결로 확장되며, 사용자의 신체 조건이나 상황에 상관없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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