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비상 경영' 돌입…"더 큰 위기 오기 전 경각심 가져야"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4.17 17:48 / 수정: 2025.04.17 17:48
박준모 무신사 공동대표, 비상 경영 체제 선언
무신사 측 "1분기, 내부 목표치 대비로 미달"
무신사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무신사
무신사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무신사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국내 패션 쇼핑 플랫폼 무신사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무신사 법인이 설립 된 지 13년 만이다.

17일 무신사에 따르면 박준모 무신사 공동대표는 지난 15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임직원 참여 타운홀 미팅에서 비상 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해당 자리에서 박 대표는 "여러 가지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고 무신사가 임하는 비즈니스의 복잡도도 높아지고 있어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 경영 체제의 구체적인 방향과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 대표는 "비상경영의 기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며 "과감한 투자와 잘 짜여진 계획대로 실행해 나간다면 현재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무신사는 매출 1조242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매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1028억원, 당기순이익 69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무신사의 연간 거래액은 4조5000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비상 경영을 선언 배경에는 올해 1분기 목표 거래액 미달에 있다. 무신사는 비상 경영 기간 동안 임원들에 대해 주말 출근을 지시하고 조직별 슬림화를 통해 운영 효율화를 꾀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비상경영 체제의 배경에 대해 "올해 1분기 무신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긴 했으나 내부 목표치 대비로는 미달했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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