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3월 생산·판매 동반 상승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4.17 17:35 / 수정: 2025.04.17 17:35
현지 생산 6만7000대 돌파…HMGMA 30% 증가
SUV 강세 지속…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 순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3월 미국 현지 공장에서 총 6만7320대를 생산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대차그룹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3월 미국 현지 공장에서 총 6만7320대를 생산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대차그룹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미국 생산과 판매가 나란히 상승했다. 보호무역 기조에 대비한 현지 생산 확대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3월 미국 현지 공장에서 총 6만7320대를 생산했다. 전월(6만5425대)보다 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 내 판매도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9만4129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약 40% 증가했고, 이 가운데 SUV 비중이 전체의 75.5%에 달했다.

세단은 엘란트라가 1만446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SUV는 투싼이 2만3631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싼타페(1만3543대), 팰리세이드(1만1742대) 순이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전기차 아이오닉 5 생산이 시작되면서 2월 4075대에서 3월 5335대로 30.9% 늘어난 수치를 기록,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은 3만1553대를 생산해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투싼과 싼타크루즈 생산은 다소 줄었지만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G70 등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전체 물량을 방어했다.

기아 조지아 공장(KMMG)도 3월 한 달간 3만500대를 생산했다. 전월 대비 1000대 증가한 수준으로 텔루라이드(1만1195대), 스포티지(1만780대), 쏘렌토(7081대) 등을 주력 모델로 생산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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