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증에 2차 정정 요구…한화에어로 "성실히 임할 것"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4.17 17:11 / 수정: 2025.04.17 17:11
유증 규모 축소에도 재차 요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정정 신고에도 금융감독원이 거듭 정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가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정정 신고에도 금융감독원이 거듭 정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가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정정 신고에도 금융감독원이 거듭 정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17일 "금융감독원 요청 사항을 자세히 검토해 답변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2월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30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한화임팩트 대주주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세 아들 김동관 부회장 등이 지분율 100%로 보유한 회사다.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한 한화에어로는 다음 달 20일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이에 한화그룹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는 일반 주주 불만이 있었다. 이후 김승연 회장은 보유하던 ㈜한화 지분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 증여하며, 증여세 약 2218억원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에 정정을 요구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인다고 공시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가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안병철 한화에어로 전략총괄 사장은 8일 미래 비전 설명회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위비 상승을 압박하며 유럽은 점차 늘리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유럽 방산 시장 돌파 방법은 현지화뿐이다.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날 한화에어로에 재차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중요사항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합리적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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