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이전 복귀' 원·달러 환율, 1410원대 마감…4개월 만 '최저'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4.17 16:39 / 수정: 2025.04.17 16:39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서 7.8원 내린 1418.9원 마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6.7원)보다 7.8원 내린 1418.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뉴시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6.7원)보다 7.8원 내린 1418.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비상계엄 이틀 후인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9시~오후3시30분)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원 내린 141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비상계엄 이틀 후인 지난해 12월 5일(1415.1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10.7원 내린 1416.0원으로 출발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 발표한 직후 1423.3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1410원대 후반에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연설에서 경기 둔화를 언급하며 "관세가 제자리를 찾고 관세 일부를 대중이 부담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높은 관세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보다 소폭 오른 99.622를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56원이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02.11원 대비 8.55원 내렸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75%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달 발표할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폭 하향 조정을 예고했다. 아울러 "미국과 주요국의 통상정책 변화로 경제 불확실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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