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을 띠고 있다.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 출발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2454.55에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17% 오른 2451.70에 개장해 장중 상승 폭을 소폭 확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다. △삼성전자(0.27%) △삼성바이오로직스(0.78%) △현대차(0.77%) △삼성전자우(0.11%) △셀트리온(0.50%) △기아(0.59%) △HD현대중공업(3.26%) 등이 오르고, △SK하이닉스(-0.69%) △LG에너지솔루션(-0.5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1%)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피의 이날 장 초반 강보합세는 개인과 외인의 수급 이탈을 기관이 받힌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과 외인은 이날 각각 95억원, 4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기관이 홀로 56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날 700선을 내준 코스닥도 소폭 오름세다. 1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91% 오른 705.46에 거래 중이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248억원, 17억원을 순매수중이며 개인은 24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빨간불을 켰다. △알테오젠(1.23%) △에코프로비엠(1.13%) △HLB(4.04%) △에코프로(0.73%) △레인보우로보틱스(1.65%) △휴젤(3.31%) △클래시스(1.44%) △리가켐바이오(1.15%) △파마리서치(1.67%) △펩트론(3.46%) 등이 상승세다.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 내린 1416.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22분 기준 3.20원(0.23%) 내린 1420.20에 거래되면서 약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이날 오전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앞두고 있어 하루 변동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급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 내린 39,66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4% 하락한 5,275.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3.07% 빠진 16,307.16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우려 표명이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증시 하락세에도 시장 기능이 잘 이뤄진다고 평가해 연준 풋은 없을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