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맘스터치는 오픈 1주년을 맞이한 도쿄 1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가 누적 방문객 70만명,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지난 1년간 약 5억1천만엔(한화 약 5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맥도날드의 매장 연간 평균 매출의 약 2배, 모스버거의 약 7배에 달하는 성과다.
맘스터치는 성공의 요인으로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퀵 서비스 레스토랑) 경험을 제공한다'는 가치를 꼽았다. '치즈싸이버거'는 매장이 위치한 시부야 중심가의 평균 점심값 보다 약 10~30% 가량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양으로 가성비를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전략도 있다. 현지화 메뉴인 '치즈불고기버거'와 '허니갈릭싸이버거'는 한식을 제대로 경험한 적 없는 일본인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메뉴이며 한국식 양념치킨 '맘스양념싸이순살'은 현지 치킨 라인업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 팝업스토어와 공동 프로모션, 삼양식품 불닭소스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인 '불닭소스 싸이버거'와 사이드메뉴인 '불닭소스 김떡만' 신메뉴 출시 등 꾸준한 K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갔다.
맘스터치는 시부야 직영점 주방과 계산대 사이에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해 주문 후 고객 대기 시간을 약 55% 단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 명동점에서 업그레이드된 자동·수동 혼합 방식의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다.
이에 힘입어 맘스터치는 상반기에 직영 2호점인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추가 출점할 부지도 물색 중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국내 버거 시장 내 후발주자로 시작해 가맹점을 빠르게 확장한 경험과 해외 시장 첫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외식시장에 직영점과 가맹점을 동시에 출점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구사하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