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 변동성 소화' 약보합 마감…테슬라 0.7%↑·애플 0.2%↓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04.16 07:05 / 수정: 2025.04.16 07:05
다우 0.38%·S&P500 0.17%·나스닥 0.05% 하락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관세 변동성을 소화하며 일제히 약보합 마감했다. /AP·뉴시스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관세 변동성을 소화하며 일제히 약보합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관세 변동성을 소화하며 일제히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155.83포인트) 내린 4만368.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9.34포인트) 하락한 5396.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05%(8.32포인트) 빠진 1만6823.17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1%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대체로 혼조 양상이었다.

대형 기업들의 주가도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는 0.7% 올랐지만, 다른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리비안은 1%, 루시드는 3.56% 빠졌다.

엔비디아(1.35%), 넷플릭스(4.83%) 등은 상승 흐름을 나타냈으나, 애플(-0.19%), 아마존(-1.39%), 알파벳(-2.76%), 마이크로소프트(-0.5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각각 3.6%, 1.76% 올랐다. 보잉은 중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보잉 항공기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2.36%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역시 관세 이슈에 주목했다. 아직 관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은행들의 호실적에도 약세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1일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를 발표했고, 뉴욕증시엔 훈풍이 불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13일 품목별 관세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전반적으로는 관세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이전 손실을 만회하는 흐름이다.

래리 텐타렐리 블루칩데일리트렌드리포트 설립자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도 "(관세 뉴스가) 언제든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고, 시장이 3% 하락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전망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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