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바꾸겠다"…더본코리아, 조직 문화·업무 시스템 쇄신 선언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4.15 17:29 / 수정: 2025.04.15 17:29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 의지 밝혀
감사조직 신설·위생 시스템 재정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8일오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8일오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요리 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조직 문화와 업무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5일 더본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문화와 업무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는 △감사조직 신설 및 대외 홍보·소통 체계 가동 △조직문화 혁신 및 임직원 책임 강화 △식품 안전·위생 관리 시스템 전면 재정비 등 3가지 주제를 기반으로 재정비에 나선다.

먼저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이사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조직을 구성해 모든 내부 활동을 투병하고 강도 높게 점검한다. 이와 함께 외부와 책임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홍보팀을 신설한다.

더본코리아가 공식 홈페이지에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올렸다.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더본코리아가 공식 홈페이지에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올렸다. /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된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은 즉각적으로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히며 "외부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더본코리아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책임의식 고취를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논란이 된 위생 문제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 위생·품질 관리를 총괄할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했고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현장의 모든 프로세스를 원점에서 재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조리 장비와 식품 가공 전 과정에 대한 안전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냉장·냉동 운송 및 보관 설비를 전면 개선해 안전 기준을 갖춘 지역 축제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더본코리아는 "사과와 해명을 넘어서 상장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다"며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품질 논란, 산하 프랜차이즈의 감귤 맥주의 함량 부족을 시작으로 농지법·건축법 위반, 원산지 표기법 위반 제기, 농약 분무기 사과 주스 살포, 빽다방 영수증, 새마을 식당 '블랙리스트' 의혹 등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백 대표는 공식 홈페이지에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렸고 지난달 28일 주주총회에서 직접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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