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KB증권이 WTI원유 선물을 추종하는 ETN 2종을 신규 상장한다.
15일 KB증권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 상장 WTI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와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를 오는 17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에 의한 중동의 불안 요소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유가 수요에 대한 우려 등이 국제 유가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때 롱·숏 포지션을 레버리지로 취할 수 있는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와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는 Dow Jones Commodity Index 2X Leverage Crude Oil TR을 기초 지수로 WTI원유 선물의 일변동률을 2배로 추종해 유가 상승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상품이다.
'KB S&P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B'는 Dow Jones Commodity Index 2X Inverse Crude Oil TR을 기초 지수로 하는 상품으로 WTI원유 선물의 일변동률을 -2배로 추종해 유가 하락기에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WTI선물의 성과뿐만 아니라 달러 환율 변동도 상품 성과에 연동되는 환노출형이다. 두 ETN 모두 무보수(연 0.00%)이며, 만기는 5년으로 상장 이후 2030년 4월 25일까지 거래가 가능하고 이후 상장폐지 된다.
김병구 KB증권 패시브영업본부장은 "원유는 대표적인 에너지 원자재로서 투자 수요가 높은 상품인 만큼 2025년 5월 만기 도래하는 원유 ETN 상장폐지 전에 재상장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투자 수요가 높은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