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종합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18일 론칭된다.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종합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M-ROBO’는 투자자의 연령, 성향, 목표 수익률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자동 설계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동적으로 리밸런싱하는 AI 기반 연금관리 솔루션이다. 단순히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 운용 결정을 자동화해 연금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손수진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한국의 개인형 퇴직연금시장 규모는 750조원인데, 2035년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이 중 5%가량인 38조원으로 추정한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이 이 5%를 능가한다고 보고 'M-ROBO'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가 2700만명, 퇴직연금 사업자 자산관리인력이 5만명인 가운데, 금융회사 직원 1인당 연금투자자 관리 고객수는 약 540명에 달한다. 어떻게 운영되고 관리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봤을 때는 실질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M-ROBO'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M-ROBO'를 통해 연금 투자자들도 충분히 낮은 비용으로 고도의 자산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중요한 첫 번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적립에서 인출까지의 개인화 운용도 제공한다. CDC 기반이며, 기금형인 점도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헌 로보어드바이저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 자산배분 알고리즘은 5년 이상의 장기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M-ROBO'의 차별화된 성과의 핵심은 'AI 기반 분석과 인력 전문성의 조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본부장은 'M-ROBO'의 비전이 적립부터 인출까지 책임지는 초개인화 은퇴자산관리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증권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등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었다. 'M-ROBO'는 하나은행 앱 '하나원큐'에서 오는 18일 론칭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부터 각 사업자 퇴직연금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