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세 제외한 트럼프, 자동차도 일부 유예 가능성 시사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4.15 07:47 / 수정: 2025.04.15 07:47
엘살바도르 대통령 회담 앞서 관세 유예 의사 밝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기기에 대한 관세 품목 한시적 면제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자동차 품목에 대해서도 관세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품목별 관세 유예에 관한 질문에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다른 장소에서 부품들을 이전하려는 일부 자동차 업체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이곳에서 부품들을 만들 예정이지만,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그런 것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상호관세 부과가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 품목에 대한 관세 유예 가능성을 시사한 결과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전 세계 모든 수입산 자동차와 일부 자동차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발효했다. 다만 현지 자동차업계를 중심으로 해외 공급망이 위축된 관세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일정 기간 관세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1일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 드라이브, 메모리칩 등 전자 제품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일시적으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첫 장인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으며, 애플은 하루에만 2.21% 오르면서 수혜를 입었다.

다만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이날 관보를 통해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SME), 파생상품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히면서 한편으로는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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