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국일그래핀, 하드사이언스와 맞손…치매 진단 플랫폼 개발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4.14 10:45 / 수정: 2025.04.14 10:45
SM그룹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국일그래핀 강태현 대표(가운데)와 채승진 상무(오른쪽)가 지난 10일 경기 화성시 수원대학교 고운첨단과학기술원에서 하드사이언스 허채정 대표와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M그룹
국일그래핀 강태현 대표(가운데)와 채승진 상무(오른쪽)가 지난 10일 경기 화성시 수원대학교 고운첨단과학기술원에서 하드사이언스 허채정 대표와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M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SM그룹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 국일그래핀이 치매 진단에 활용될 바이오 플랫폼 개발을 위해 개발을 위해 학계, 관련 업계와 손을 잡았다.

국일그래핀은 지난 10일 경기 화성시 수원대 고운첨단과학기술원에서 바이오 딥테크 기업 하드사이언스와 그래핀(초경량·고전도·고강도 특성을 갖춘 차세대 복합소재) 기반 치매 진단(센싱)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태현 국일그래핀 대표이사와 허채정 하드사이언스 대표이사 겸 성균관대 생명물리학과 연구교수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연구개발(R&D) 성과와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일그래핀은 담배 필터용 박엽지, 스테인리스 강판지 등 특수지를 생산하는 국일제지 100% 자회사다. 그래핀 등 신소재 개발을 목적으로 2018년 설립됐다. 현재는 그래핀을 활용한 치매 진단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관련 소재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의 섬유화(조직 등이 딱딱하게 굳는 현상) 상태를 그래핀 전기적 변화로 분석하고 완성도를 높여 상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을 이끌 허 대표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측정·분석하는 연구를 벌였다.

국일그래핀과 하드사이언스는 치매 유발 단백질의 섬유화를 분석한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향후 정밀한 치매 초기 진단이 가능하도록 기술적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태현 대표는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치매와 함께 초기에 진단하고 예방하기 위한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관련 산업 관점에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나아가 그래핀 응용 분야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허채정 대표는 "수면 등으로 제거되지 않고 뇌 혈관을 막는 섬유화된 단백질 상태를 측정해 진단하는 새로운 접근"이라며 "이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의료 데이터를 정밀하게 활용하면 혁신적인 진단 설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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