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해군사령관, HJ중공업 영도조선소 방문…MRO 협력 논의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4.14 10:18 / 수정: 2025.04.14 10:45
유상철 대표이사 간담회 진행
HJ중공업은 지난 10일 오후 코프로스키 사령관이 부산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아 유상철 대표이사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HJ중공업
HJ중공업은 지난 10일 오후 코프로스키 사령관이 부산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아 유상철 대표이사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HJ중공업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준장)이 HJ중공업 사업장을 찾아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HJ중공업은 지난 10일 오후 코프로스키 사령관이 부산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찾아 유상철 대표이사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주요 해군 함정과 건조 시설을 둘러보고 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고속상륙정(LSF)을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해당 LSF는 한국 해군이 8척 전량을 발주해 HJ중공업이 건조한 국내 유일 공기부양 고속상륙정이다. 공기를 부력으로 이용하는 항공기 기술을 응용한 함정이다. 설계에서 건조까지 최첨단 기술이 요구된다.

함정 건조 시설과 보안설비, 고속상륙정과 최신예 경비함 등 건조 중인 함정과 특수선을 살펴본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미 해군의 MRO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면 준비태세 향상과 한미 동맹의 증진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MRO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이 주요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도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계 MRO 사업 참여도 가속할 전망이다.

HJ중공업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MRO 사전협약·자격 요건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미연합군사령부 등에서 활동하며 가교 역할을 했던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HJ중공업은 국내 최초 함정방위산업체로서 지난 50여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대형수송함, 고속함, 각종 지원함에 창정비와 성능개량사업 등의 다양한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는다고 강조했다.

유상철 대표이사는 "한미 간 협력과 동맹 강화는 언제든 환영할 일"이라며 "함정 설계, 건조, 성능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시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MRO 사업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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