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관세 우려에도 장 초반 1%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2거래일 만에 700선을 회복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9% 오른 2464.16에 거래 중이다. 개장 후 0.89% 오른 2454.28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은 매도하고 개인이 매수하는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외인과 기관은 766억원, 5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126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거 순항 중이다. △삼성전자(2.72%) △SK하이닉스(1.71%) △LG에너지솔루션(2.24%) △삼성전자우(2.07%) △현대차(0.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6%) △셀트리온(1.37%) △기아(0.61%) △HD현대중공업(2.34%)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48%)는 약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의 장 초반 이날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여파로 연일 글로벌 증시가 혼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반등하면서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56%, S&P500은 1.81%, 나스닥은 2.06% 뛰었다.
코스닥은 그간 낙폭이 컸던 만큼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14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26% 오른 704.3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이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월 27일(707.49)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다만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띠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89%) △에코프로(2.06%) △레인보우로보틱스(1.08%) △리가켐바이오(0.83%) △펩트론(1.82%) 등이 상승하고, △HBL(-1.72%) △클래시스(-1.13%) 등이 하락하고 있다. △알테오젠(0..00%) △휴젤(0.00%) △파마리서치(0.00%) 등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환율은 크게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9원 내린 1428원으로 개장했다. 이는 원화가치 하락의 발단이 된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여파 이후 12월 6일(1414.7원)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