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주 트럼프 관세發 격동 속 실적 시즌 '주목'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4.14 07:00 / 수정: 2025.04.14 07:00
지난주 역대급 변동성…연준 인사 발언도 '관심'
뉴욕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AP.뉴시스
뉴욕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AP.뉴시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19.05포인트) 상승한 4만212.71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1%(95.31포인트) 오른 5663.3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6%(337.14포인트) 상승한 1만6724.46에 거래를 마쳤다. 백악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중국을 제외하고 90일 동안 유예한다고 밝혀 역대급 변동성을 보였다. 중국은 미국에 보복 관세를 취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CBP)은 지난 11일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통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 등에 가격 폭등 우려가 번진 것에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정부 입장은 다시 뒤집힌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단지 다른 관세 부류로 옮겨갈 뿐이다. 우리는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 제품 공급망 전체를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전자 제품 별도 관세는 곧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루트닉 장관도 13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자 제품은 상호 관세에서 면제되지만, 아마도 한두 달 안에 적용될 반도체 관세에는 포함된다. 영구적인 면제 같은 것은 아니다. 단지 국가들이 협상으로 면제를 없앨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불확실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 뉴저지주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신뢰도에 위기를 맞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이런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사람들은 그를 신뢰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입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4일 세인트루이스 CFA협회 주최 행사에 참여한다. 오는 16일(현지시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카고경제클럽에서 연설한다. 다른 연준 관계자도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16일에는 미국 3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된다. 14일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이 열린다. 14일에는 골드만삭스, 1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크룹, 16일에는 ASML, 17일에는 TSMC와 넷플릭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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