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오승혁 기자]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먹고 부작용을 겪었다고 신고한 사례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13일 식품안전정보원에 의하면 작년 건기식 이상 사례 신고·접수 건수는 2316건이다. 2023년에 비해 61% 증가했다. 건기식은 일반적인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 및 성분(이하 기능성원료)을 사용해 제조한 식품을 의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원료를 인정하고 있다.
영양보충용,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프락토올리고당, DHA/EPA함유유지, 홍삼 등의 건기식에서 이상 사례 신고가 많았다. 소화불량, 가려움, 어지러움, 배뇨곤란, 가슴답답, 체중증가 등으로 이상 증세는 다양했다.
모든 건기식에는 기능성원료의 '기능성'이 표시돼 있다. 하지만 건기식은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와 생리기능 활성화를 도울 뿐 실질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은 아니다.
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의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광고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허위·과대광고로 봐야 한다"라며 "기능성이 100% 향상된다는 식으로 기능성을 지나치게 장담하는 유형의 과대광고에도 유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