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오승혁 기자] 고용노동부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술자리 면접' 논란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13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더본코리아 임직원이 채용 과정에서 술자리 면접을 진행하며 불쾌한 언행과 불필요한 신체 접촉 등을 했다는 논란을 두고 채용절차법 위반 및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에도 자주 등장했던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이 충남 예산군 '예산상설시장'의 2차 점주 모집에 지원한 여성 A 씨를 2차 면접이란 명목으로 술자리에 불러냈던 일이 알려졌다.
해당 술자리에서 부장은 '인성 면접'이라고 술자리를 진행하고 A 씨에게 "지금 남자 친구 없으세요? 남자 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 "옛날에 남자 친구 있는 사람 뽑았더니 나한테 깽판 쳐서 인성 검사하는 거고 이런 술자리가 있는 거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해진다.
부장은 이후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의 술자리에서도 A 씨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불쾌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고 A 씨는 주장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업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를 시켰고 현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위법 사실이 있는지 내부조사 및 외부 조사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그에 맞게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