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2%대 강세…700선 목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장 초반 2400선을 내준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줄여가면서 2430선에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고, 환율은 이틀 연속 소폭 감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0% 내린 2432.72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전날보다 1.81% 내린 2400.74로 출발해 오전 10시쯤 최저 2394.25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전날 10거래일 만에 '바이 코리아'(국내 주식 매집)를 기록한 외인이 68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이날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35억원, 13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13%) △SK하이닉스(-1.31%) △LG에너지솔루션(-4.01%) △삼성전자우(-2.03%) △현대차(-5.08%) △셀트리온(-1.89%) △기아(-6.46%) △KB금융(-0.92%) 등이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7%) 등은 올랐다.
특히 △HD현대중공업(5.71%)이 이날 하루에만 5.71% 오르면서 KB금융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톱10'에 진입하는 등 강세가 뚜렷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조선업 재건 의지 등에 따라 수례를 입은 결과다. △한화오션(6.16%) △HD한국조선해양(3.76%) △삼성중공업(3.94%) 등 조선업종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료회의에서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의회에 선박 구매 예산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가까우며 조선 실적이 우수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강세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인과 기관 매수세가 이어진 결과다. 1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02% 오른 696.59에 장을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248억원, 13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2.04%) △레인보우로보틱스(6.95%) △휴젤(2.25%) △클래시스(4.04%) △리가켐바이오(8.33%) △파마리서치(5.02%) △코오롱티슈진(5.10%)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3.09%) △HLB(-0.57%) △에코프로(-2.86%) 등은 하락했다.
관세 여파에 따라 변동성 확대된 장세에서도 최근 4거래일 동안 53.35% 오른 제약바이오업체 △펩트론(29.99%)은 이날 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자적 기술을 통한 지속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쌓이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소폭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3.20원 내린 1450.80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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