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국의 선박을 구매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장 초반 조선주가 상승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현대힘스는 전 거래일(1만3580원) 대비 29.97%(4070원) 오른 1만7650원에 거래 중이다.
조선 빅3 종목으로 꼽히는 HD현대중공업(3.40%), 한화오션(2.60%), 삼성중공업(2.44%)도 상승세다. HD현대중공업은 코스피 시가총액 10위에 올라섰다.
이외에 HD현대미포(3.41%), STX엔진(5.41%), 오리엔탈정공(7.02%)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주의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타국의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도 한미 간 협력 분야 중 하나로 조선업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