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항공기 예비엔진을 추가로 도입하며, 운항 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전날 영국 롤스로이스사로부터 B787-9 전용 '트렌트 1000 TEN' 엔진 1기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엔진 도입으로 에어프레미아는 총 3기의 예비엔진을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올해 2대의 항공기가 더 도입되는 것을 감안해 3분기 내에 1기의 엔진을 더 구매해 연말 기준으로 총 9대의 항공기에 4기의 예비엔진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는 엔진에 이상이 생겼을 때 교체나 수리 등 빠른 안전조치를 위해 항공기 보유 대수 대비 10% 정도의 비율로 예비엔진을 미리 갖춰놓는다. 에어프레미아의 계획대로 진행되면 9대(1대당 2기 필요, 필요엔진 18기)의 기단규모 대비 20% 이상의 매우 높은 비율로 예비엔진을 보유해 안전성을 높이게 된다.
추가 예비엔진이 도입되면서 향후 엔진 수리 등 각종 비정상 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고, 5월 중 엔진 제조사로부터 수리엔진을 인도받기로 해 전반기 내에는 모든 항공기가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엔진수리 TAT(정비 소요시간)가 길어져 안정적 운항체계가 어려워졌지만 예비엔진 추가 구매라는 안전 투자 확대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운항 안정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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