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 시장서 '생합성 레티놀' 성분 독점 확보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4.11 09:43 / 수정: 2025.04.11 09:43
코스맥스차이나, 신하이생물과학기술사와 협약
세포공장 기술 활용…안티에이징 화장품 선보일 예정
코스맥스차이나가 중국 신하이생물과학기술사와 생합성 레티놀 성분 독점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스맥스
코스맥스차이나가 중국 신하이생물과학기술사와 '생합성 레티놀 성분 독점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스맥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코스맥스는 중국 시장에서 생합성 레티놀 성분을 독점 확보하고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의 중국법인인 코스맥스차이나는 중국 신하이생물과학기술사와 '생합성 레티놀 성분 독점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코스맥스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증가하는 노화 관리 수요와 ESG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항노화 제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레티놀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주름개선 및 항노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성분으로 동물성 비타민 A의 형태로 식물에서는 직접 생성되지 않는다. 녹황색 채소 등에 레티놀의 원료가 되는 베타-카로틴 형태로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는 동물의 대사과정을 거쳐 레티놀로 전환된다.

이처럼 레티놀의 생합성 경로가 동식물로 이원화되어 있어 그동안 미생물 등을 활용해 생합성 경로를 효율화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수율이 떨어지는 등 개발 효율이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코스맥스가 확보한 생합성 레티놀 기술은 지속가능한 생명공학 기술인 세포공장(미생물의 대사 경로를 조절해 유용한 화합물을 생산하도록 하는 친환경 바이오 기술)을 활용했다. 이는 레티놀 합성경로를 효모에 주입해 발효·생산하는 과정을 거쳐 화학성분을 배제한 점이 특징이다.

코스맥스는 생합성 레티놀 성분을 적용해 기존 레티놀 성분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피부 자극을 낮춘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뷰티의 기초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능과 성분 중심으로 주목받는 만큼 신규 레티놀 소재를 차세대 안티에이징 대표 성분으로 육성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 대표 명문대학인 저장대학의 효소 공학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위홍웨이 교수와 협업하게 되어 무척 뜻깊다"며 "코스맥스는 생합성 레티놀 성분을 필두로 글로벌 안티에이징 화장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K-뷰티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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