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요르단 내 우라늄 발굴을 위해 공동연구를 지속 추진한다.
한수원은 지난 8일(현지시각) 요르단 왕립과학원(RSS)과 우라늄 자원화 국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요르단에는 약 6만2000톤의 우라늄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OU는 수자원 내 우라늄 등 방사성핵종 농도 분포 등을 공동조사해 기초자료(자원화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공동조사를 통해 고농도 우라늄이 발굴되면 한수원이 향후 개발할 우라늄 추출 기술의 공동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한수원은 해수 등 수자원에 녹아 있는 우라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고농도 우라늄 수자원의 공동 발굴을 위한 해외 협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과 우라늄 자원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앞으로 국가 차원의 기술협력과 공동연구 확대가 기대된다"며 "요르단 자원 공동조사를 통해 고농도 우라늄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 공주인 수마야 빈트 엘 하산 RSS 회장은 "한수원과 함께 요르단 내 우라늄에 관한 조사에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며, 향후 기술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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