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디렉터스컴퍼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중심으로 하는 'AI 테크리에이티브 컴퍼니'로 도약을 공식화하고 올해 중장기 사업 전략을 9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광고 영상에 국한되지 않고 제품 화보, 커머스 콘텐츠, SNS 콘텐츠, 브랜드 에셋 등 전방위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광고 시장에서 AI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디렉터스컴퍼니의 변화 중심에는 관계사인 'SKAI인텔리전스(구 디렉터스테크)'와 'SKAI월드와이드(구 비트나인)'가 있다. SKAI인텔리전스는 고해상도 3D 모델링과 생성형 AI 영상 기술을, SKAI월드와이드는 데이터 분석과 퍼포먼스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렉터스컴퍼니는 두 관계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광고 기획부터 제작,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디렉터스컴퍼니는 LG전자 '페이퍼그램', '올레드TV', 켈로그 '첵스파맛' 등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LVMH 그룹, 샤넬, 불가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LG전자, PXG, 부쉬넬 등 국내 브랜드의 프로젝트를 AI 기반으로 수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LG전자, OB맥주, IBK기업은행, 효성, 코웨이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며 전반적인 광고 시장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렉터스컴퍼니 관계자는 "고객사 중 한 곳은 과거에는 비용 문제로 일부 제품에만 마케팅을 집중했지만 지금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모든 제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SKAI인텔리전스의 고해상도 렌더링과 생성형 AI 기술이 제작 효율성과 정밀한 표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주환 디렉터스컴퍼니 부사장은 "시간과 비용의 한계가 사라지는 AI 시대에는 오히려 크리에이티브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며 "14년간 쌓아온 크리에이티브 역량에 AI 기술이 더해지며 큰 날개가 달린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에 맞게 조직 구성부터 제작 방식, 마케팅 전략까지 기존 광고업계의 틀을 바꾸는 새로운 유형의 광고회사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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