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손해보험협회와 국회 교통안전포럼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제로(0)로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국회 교통안전포럼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교통안전 비전제로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성일종 의원, 유동수 의원 등 포럼 소속 의원들을 비롯,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정부부처와, 포럼 사무국을 맡고 있는 손해보험협회, 유관기관, 시민단체, 학계 주요인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 따르면 앞으로 국회·정부·시민단체 등 관계기관은 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안전 취약계층 중심의 선진 교통문화 정착, 교통 안전망 구축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 제반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교통유관 시민단체가 비전제로 추진과제를 담은 정책 자료집을 여야 각 당에 전달했고, 참석자들은 비전제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기반의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비전제로 범국민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 비전제로 추진방안에 관한 교통안전 입법과제 제언과 전문가 토론이 열렸다. 발제자로 나선 윤일수 아주대학교 교수는 △교통안전 문화 정착 △보행자 보호 △안전한 운전 △교통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 등 사망자 제로를 위한 4대 원칙을 제시했고 세부 16개 과제를 소개했다.
뒤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올해 우선 추진할 과제로,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제고를 위한 민관합동 추진체계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고령보행자 친화적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보행섬 설치 확대 등 교통안전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비전제로 선포를 계기로 우리나라 교통사고 예방 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길 바란다"며 "손해보험협회는 국회 교통안전포럼 및 정부부처의 사고예방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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