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충청북도 지역 내 건설공사 실적 1위인 대흥건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받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흥건설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준비 중이다.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둔 대흥건설은 1994년 대흥토건으로 출발해 1997년 대흥건설로 사명을 바꿔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1년에는 주택 브랜드 '다해브(DaHave)'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신고 결과 3002억7500만원을 기록하며 대한건설협회 충북 도내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시공능력평가 96위를 기록하며 처음 100위권 내에 진입하기도 했다.
한편 대흥건설 외에도 올해 들어 여러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건설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시공능력평가 85위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대저건설(103위)과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삼정기업(114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이화공영(134위) 등이 줄줄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