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 헌팅스 잉걸스와 맞손…현지 진출 박차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4.08 09:38 / 수정: 2025.04.08 09:38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 결합
HD현대와 헌팅턴 잉걸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오른쪽)와 잉걸스 조선소 브라이언 블란쳇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현대
HD현대와 헌팅턴 잉걸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오른쪽)와 잉걸스 조선소 브라이언 블란쳇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현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손을 잡으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HD현대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SAS 2025에서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 등이 자리했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잉걸스 조선소에서 미국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 등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도 협력한다.

아울러 생산인력 교육·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는 양국 조선산업 파트너십과 신뢰 강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조선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오늘 협약은 동맹국 간 협력을 통해 조선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양국의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고품질의 함정을 건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SAS 2025에서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 설계 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대표 방산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 미국 현지 공급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별개로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는 최근 미국 해군연구소와 차세대 첨단 함정 설계 등 함정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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