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미국발 관세 우려로 '블랙 먼데이'를 거친 코스피가 장 초반 2%대 반등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1% 오른 2375.10에 거래 중이다.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면서 5%대 폭락한 전날과 대조적인 출발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힘을 내고 있다. △삼성전자(3.01%) △SK하이닉스(4.61%) △LG에너지솔루션(1.24%) △삼성바이오로직스(0.60%) △현대차(0.28%) △삼성전자우(2.95%) △셀트리온(0.79%) △기아(1.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5%) 등이 상승 중이고 △NAVER(-0.63%)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의 장 초반 반등은 전날 약세장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깔리면서 저가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여파에 연일 폭락하던 뉴욕증시도 간밤 반등하면서 하방 압력을 일정 부분 방어하고 있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91%, 0.23% 내렸으나 나스닥은 0.10% 오른 1만5603.26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7일 2조원가량을 순매도한 외인은 8일 장에서도 개장 직후 600억원대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코스닥도 장 초반 2%대 강세를 띠고 있다. △알테오젠(3.13%) △에코프로비엠(3.35%) △HLB(1.81%) △에코프로(1.91%) △레인보우로보틱스(1.01%) △삼천당제약(3.86%) △휴젤(0.31%) △클래시스(1.97%) △코오롱티슈진(2.06%) △리가켐바이오(2.35%)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빨간불을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