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금호현대, 재건축 시동…안전진단 비용 모금 돌입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4.04 10:45 / 수정: 2025.04.04 10:45
35년 차 노후 단지…지난해 11월 예비안전진단 통과
금호현대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1억4690만원으로 확정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한 자율 모금에 돌입했다. /금호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금호현대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1억4690만원으로 확정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한 자율 모금에 돌입했다. /금호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성동구 응봉동에 위치한 '금호현대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비용 모금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들어섰다.

금호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성동구청으로부터 공식 산정된 공문 기준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예상 비용을 총 1억4690만 원으로 확정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한 세대당 50만 원 이상 자율 모금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1990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35년 차 노후 단지로, 2024년 11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예비안전진단을 자체적으로 통과하며 재건축 추진의 첫 관문을 넘었다.

이번 모금은 지자체 예산 지원과는 무관한 주민 주도의 순수 모금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되고 있다.

모금과 함께 추진위원회는 전체 세대를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조감도와 재건축 안내 팜플렛을 배포하며 미래 단지 청사진과 사업의 타당성을 주민들과 적극 공유하고 있다. 해당 자료에는 예상 조감 이미지, 추진 절차 로드맵, 개발 호재, 사업성 분석 등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이해를 도와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위한 전략적 요소로는 '노후세대' 확보도 병행 중이다. 추진위는 구조적·기능적 결함이 뚜렷한 세대 총 20세대를 추가 모집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 정밀안전진단 통과 사례에서도 중요한 항목으로 작용한 바 있다.

용적률 213%인 금호현대아파트는 300%까지의 상향 여력이 충분한 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응봉역과 35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또 인근에는 삼표레미콘 부지 복합개발, 응봉1구역 재건축, 대림1차 정비계획 등이 예정돼 있다.

곽창민 금호현대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장은 "금호현대아파트는 주민 스스로가 방향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대표적인 자율 재건축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정확한 정보와 투명한 추진, 주민 간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정밀안전진단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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