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소식이 알려진 뒤 반짝 하락했던 송파구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폭은 축소됐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다섯째 주(3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오르며 지난주와 동일하게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 2월 서울시가 토허제 해제를 발표한 이후 매주 가팔라졌던 상승세가 토허제 확대 재지정 이후 둔화하기 시작한 모양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상승폭 축소가 눈에 띈다. 강남구(0.83%→0.36%→0.21%)와 서초구(0.69%→0.28%→0.16)는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난주 0.03% 하락했던 송파구는 이번 주 0.02% 오르며 상승 전환 했지만, 2주 전(0.79%)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반면 토허제로 함께 묶인 용산구는 지난주(0.18%)보다 0.02%P 오른 0.2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허제 재지정으로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마포구(0.21%→0.18%)나 성동구(0.35%→0.30%) 등도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에서 인천은 0.03% 하락했지만 낙폭이 전주(-0.07%) 보다 줄었다. 경기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충북(0.01%)은 상승, 울산(0.00%)과 전북(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또 대구(-0.09%), 경북(-0.07%), 대전(-0.07%), 광주(-0.07%), 제주(-0.06%), 부산(-0.0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