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폭풍] 코스피, 2460선 후퇴…증권가 "韓 증시 악영향 전망"
  • 이라진 기자
  • 입력: 2025.04.03 10:03 / 수정: 2025.04.03 10:51
오전 9시 50분 기준 1.54%↓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5.86) 대비 1.54%(38.54포인트) 하락한 2467.32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5.86) 대비 1.54%(38.54포인트) 하락한 2467.32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표로 하락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5.86) 대비 1.54%(38.54포인트) 하락한 2467.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3%(68.43포인트) 내린 2437.43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은 조금씩 축소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의 약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상호관세를 매긴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WA)' 행사에서 상호관세 연설을 하면서 한국에 대해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약 60여 교역국에 징벌적 관세를 추가로 얹는 방식으로, 중국은 34%, 일본은 24%의 상호 관세가 부과된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고 있어 사실상 관세가 없지만, 트럼프는 한국이 비관세 장벽 등을 통해 미국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근거를 들며 25% 관세 부과를 밝혔다.

또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서는 10%의 기본관세(보편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이로써 기본관세는 오는 5일부터, 각국별 개별 관세는 9일부터 시행된다. 3일부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25% 관세는 별도로 부과된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시장 예상보다 높았으며, 수출 측면에서 국내 증시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수위로 시작하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와 나스닥 시간외 선물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장중에는 백악관, 관련 당사자 등을 통해 전해지는 관세 뉴스 흐름에 영향을 받으면서 낙폭 축소를 시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일단 최악의 수준에 근접한 상호관세율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미칠 공산이 커졌고 미국 경기 둔화와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자동차 등 주요 수출제품의 대미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고 베트남 생산기지를 통한 우회 대미 수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대미 혹은 대아세안 수출 둔화 등으로 국내 성장률의 추가 둔화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 0%대 성장률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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