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올라서며 상승 출발했다. 한국 상호관세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부과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서울 외환시장 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471.0원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2시 종가(1462.5원) 대비로는 8.5원 올랐다.
앞서 2일(현지시간)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교역하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0%의 일률적인 관세(기본관세)를 부과하고, 약 60개 국가에 대해선 차등을 둔 고율의 관세(개별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이에 △중국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인도 26% △대만 32% △베트남 46% 등의 관세가 부과됐다.
한국에는 25% 수준이 책정됐는데 EU나 일본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경제체제가 수출 중심인만큼 기업 이익 감소, 경기 침체 등의 압력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본관세는 오는 5일부터, 개별 관세는 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