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데자뷔 우려…IT업계, 대통령 탄핵 선고 앞두고 트래픽 관리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4.02 11:19 / 수정: 2025.04.02 11:19
통신 3사, 기지국 점검·이동기지국 투입
네이버·카카오 "트래픽 변동 대응 준비"
지난달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지난달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4일로 확정된 가운데, IT 업계가 트래픽 급증 가능성에 대비해 인프라 점검에 나서고 있다. 헌법재판소 선고가 실시간 중계되고, 포털 검색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 모두 긴장감 속에서 대응 체제를 정비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판단, 통신량 급증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네트워크 품질 유지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집회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존 장비 사전 최적화와 추가 개통, 이동기지국 배치 등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관련 대응 체계를 운영해 오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핵심적인 일정인 만큼 현장의 고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당사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판단, 통신량 급증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더팩트DB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판단, 통신량 급증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더팩트DB

KT도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를 위한 사전 점검 및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 관계자는 "선고일에 대비해 주요 집회 예정지의 기지국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네트워크 전문가를 주요 통신센터에 배치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가 집중 관리 중인 지역은 광화문, 여의도, 부산역 등이다. KT 관계자는 "인파 집중으로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예상되는 광화문, 여의도, 부산역 등 전국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기지국 점검과 네트워크 증설을 마쳤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광화문 일대, 안국역 인근 등 대규모 집회로 인파가 몰린 곳에 이동기지국, 임시중계기, 발전 장비 등을 설치했다"며 "상주 인력을 배치해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시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면서 특이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업계도 트래픽 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기술적 대응과 함께, 사용자 접근 편의를 고려한 정보 제공에도 나섰다. 다음 포털에 주요 기사와 특보, 선고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선고 당일에는 뉴스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트래픽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서버 등 인프라 확충, 기술적인 조치 등을 통해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도 "빅이벤트 발생 시 통상 준비하는 것처럼 트래픽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확정했다. 선고는 실시간 생중계되며, 일반인 방청도 허용된다.

이에 따라 선고 당일 광범위한 집회와 교통 혼잡, 통신망 과부하 등이 우려된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당시에도 포털과 뉴스 플랫폼, 영상 중계 서비스 이용이 일제히 폭주하면서 일부 서비스 지연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트래픽은 평소 대비 최대 두 배까지 증가했다.

업계는 이번에도 실시간 중계와 메시징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며 유사한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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