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고' 환율 '내리고'…탄핵 선고일 결정에 불확실성 일부 해소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4.01 16:18 / 수정: 2025.04.01 16:18
외인 '셀 코리아' 여전
불확실성 해소 주간 지켜봐야
전날 폭락한 증시와 치솟던 환율은 1일 탄핵 심판 선고일 결정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상반된 결과로 이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남윤호 기자
전날 폭락한 증시와 치솟던 환율은 1일 탄핵 심판 선고일 결정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상반된 결과로 이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자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일 결정에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2521.39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후 최저 2494.43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 우위를 유지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면 재개된 공매도 재개와 오는 2일 시행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등 변수에 영향을 받아 급락한 전날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중 변동성은 존재했지만 3.00%나 급락하던 전날 장과 달리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4일로 결정됐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증시에 짙게 깔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환율도 진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계엄 사태 이후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미국발 증시 악재 등에 1477원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70.50원까지 떨어졌다. 탄핵 구면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고점으로 판단한 심리 등이 한풀 꺾인 강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발표하면서 정치 불안에 대한 우려 완화 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도 하회하는 모습"이라고 했고,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전날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마감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도 축소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증시가 탄핵 심판 여부와 2일부터 시작되는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 공매도 재개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향방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9개월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외인의 여전한 수급 이탈도 변수다. 전날 1조57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블랙 먼데이' 주범으로 꼽힌 외인은 코스피가 반등한 4월 첫 장에서도 홀로 389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1억원, 181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확대 구간에서 단기 낙폭 과대시 저가 매수세가 지속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법, 관세, 탄핵 선고 결과 등 불확실성 해소 주간 이후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등을 필두로 기업의 실적 영향력이 재부각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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