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게 고객 잡아라"…배송 속도 내는 패션·뷰티업계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4.01 10:56 / 수정: 2025.04.01 10:56
지그재그, '직진배송' 당일 서비스 충청권으로 확대
뷰티 신흥 강자 다이소도 '당일·휴일 배송' 뛰어들어
최근 유통업계에서 빠른 택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뷰티·패션업계도 빠른 배송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더팩트DB
최근 유통업계에서 '빠른 택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뷰티·패션업계도 빠른 배송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더팩트DB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빠른 택배'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뷰티·패션업계도 배송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 빠르고 확실한 배송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더 많은 고객을 잡기 위함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에이블리·무신사 등 패션업계는 물론 다이소·CJ올리브영 등 뷰티업계가 빠른 배송을 도입하거나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지난 2월 직진배송의 당일서비스 권역을 기존 서울·경기·인천에서 충청남도 천안과 아산까지 확대했다. 그간 당일배송은 서울 전역과 경기 지역의 80% 이상, 인천 계양구와 부평구에서만 진행했지만 충청권까지 넓힌 것이다.

'직진배송'은 밤 12시 전까지 주문 시 다음 달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현재 지그재그는 △전국 대상의 일반 배송(밤 12시 전 주문 시 다음 날 도착) △서울·경기·천안·아산 일부 지역 대상의 당일 배송(오후 1시 전 주문 시 당일 도착) △서울 지역의 새벽 배송(밤 10시 전 주문 시 다음 날 아침 도착)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직진배송은 입점 스토어의 매출 증가와 고객의 편리한 쇼핑 경험을 동시에 실현하며 매년 거래액, 주문 건수 등 여러 방면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아직 충청권 외 다른 지역 확대 계획은 없지만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송 권역을 점차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패션플랫폼 '에이블리' 역시 주문 당일 배송 출발을 보장하는 서비스인 '오늘출발'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최근 배송 타입을 △오늘출발 △예약판매 △일반배송으로 개편했다. 무신사의 경우 지난 2023년부터 밤 10시 전 주문 시 다음 날 도착하는 '플러스 빠른 배송'을 운영 중이다. 현재 약 6000개의 상품이 플러스 빠른 배송 대상이며 무신사는 일요일 배송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지난달 배달의 민족 등 배달 플랫폼에 입점해 전국 스타필드 자주 매장에서 물건을 배송하는 '즉시 배송' 사업을 시작했다. 자주는 지난해 12월 일부 점포에서 1시간 이내 배달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직진배송 당일 서비스 권역을 충청권으로 넓혔다.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직진배송 당일 서비스 권역을 충청권으로 넓혔다. /카카오스타일

뷰티 시장의 신흥강자인 다이소는 휴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다이소는 토요일에 주문하면 일요일에 도착하는 휴일배송 서비스를 지난 14일부터 출시했다. 현재 휴일배송은 서울 25개 구 전역과 경기권 총 21개 시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그 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이소몰' 앱을 통해 서울 일부 지역에서 '오늘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매일 오후 5시까지 결제를 완료하면 인근 매장에서 당일 배송된다. 다이소 관계자는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현재 다이소몰은 고객님들에게 편의성을 증대시켜 매장과 이커머스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패션·뷰티 업계가 '빠른 배송'에 힘을 주는 이유는 물건을 더 빨리 받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에이블리는 배송 타입을 개편한 후인 올 1, 2월 거래액이 지난해 11월, 12월보다 1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그재그 역시 '직진배송'을 통한 매출 증가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지난해 '직진배송' 거래액이 전년대비 60% 증가했으며 당일·새벽에 도착하는 퀵 배송도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직진배송'이 도입된 후 라이프 카테고리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대비 14배 이상 증가했으며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도 2배 가까이 늘었다.

CJ올리브영은 '오늘드림' 서비스 매출이 연평균 5배씩 증가하고 지난 2022년 온라인 사업 매출 비중은 24.5%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7.6%까지 오르자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위해 MFC(도심형물류거점)를 전국 주요 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로 확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빠른 배송 시범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거나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판단되면 해당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권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나는 건 매출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기에 회사들은 배송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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