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점 어디" 원·달러 환율, 1472.9원 마감…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3.31 16:35 / 수정: 2025.03.31 16:35
주간 거래서 6.4원 오른 1472.9원으로 마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 등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9시~오후3시30분)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72.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남윤호 기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 등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9시~오후3시30분)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72.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다. 여기에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도 더해져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9시~오후3시30분)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점이자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7원 오른 1470.6원으로 출발한 뒤 1460원대 후반에서 1470원 초반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개장가가 1470원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3일(1473.2원)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원·달러 환율의 이같은 상승세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시행 불안과 국내 정치 혼란, 주식시장 공매도 재개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개별 품목관세에 이어 내달 2일 전 세계 국가들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을 고려해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다.

폭스뉴스 라이브 중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호관세 10~15개 국가 우선 부과' 여부를 묻는 말에 "아니다"라며 "그것(상호관세)은 모든 국가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4월로 넘어가며 정치 혼란이 정리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추진론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 대형 산불 추가경정예산 논의까지 불거지며 국론 분열 우려 속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 내린 2481.12를 기록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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