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정홍근 체제 당분간 유지…소노, 공정위 심사 '집중'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3.31 15:52 / 수정: 2025.03.31 15:52
정홍근·김형이·최성용 재선임…공정위, 소노에 보완자료 요구
티웨이항공은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지점 항공훈련센터 학과장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최의종 기자
티웨이항공은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지점 항공훈련센터 학과장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최의종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대명소노그룹의 인수 심사를 매듭짓지 못하면서, 티웨이항공은 당분간 정홍근 대표이사 체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명소노는 공정위 승인 이후 서준혁 회장 등을 이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지점 항공훈련센터 학과장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티웨이항공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을 안건으로 올렸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6일 티웨이항공 최대주주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 예림당 측에게 발행주식총수 46.26%(5234만3999주)를 약 2500억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티웨이항공의 주인이 바뀐 셈이다.

다만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갖고 있는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공정위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기업결함 심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소노인터내셔널 측으로부터 보완 자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명소노는 정기주총 전까지 공정위 심사가 나오면 서 회장 등을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진입시키려고 했다. 대명소노는 서 회장과 대한항공 출신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 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등을 후보로 올렸다.

공정위가 이날까지 기업결합 심사를 마무리 짓지 않으면서 대명소노 측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이에 당초 이번 달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정홍근 대표이사와 김형이 경영본부장 등이 재선임됐다. 아울러 사외이사로 최성용 더스노우볼 대표이사가 재선임됐다.

티웨이항공 22기 정기주총이 열리는 서울 강서구 서울지점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최의종 기자
티웨이항공 22기 정기주총이 열리는 서울 강서구 서울지점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최의종 기자

정 대표는 2013년 티웨이항공에 합류해 영업서비스본부장을 지냈다. 2015년 일본지역본부장으로 근무했다가 같은 해 12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20년 LCC 최초 자체 안전훈련센터 개관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향후 임시 주총을 통해 경영진이 교체되면 퇴임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유럽 노선에 취항하며 중장거리 항공사로 탈바꿈이라는 큰 획을 그은 해였다"라며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노선까지 받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항공사로 발돋움했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이어 "항공 시장은 양대 대형 항공사 합병 진행, 통합 LCC 출범 등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재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각 분야 투자일 것이다. 지속적인 정비·안전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이 믿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 이후 레저와 항공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명소노는 지난달 "항공 안전 및 정비 역량 강화와 전문 인력 확대, 수익성 증대, 레저-항공 산업 간 시너지가 미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인수 이후 올해 하반기 하이브리드(HSC)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 인수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당장 티웨이항공 사명을 변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사명을 변경하며 소노 DNA를 심겠다 예고한 바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달 소노에어와 소노항공, 소노에어라인, 소노에어서비스, SONO AIR, SONO AIRLINES 등 한글과 영문으로 된 다수 항공업 관련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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