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토 면적, 10.5㎢↑…여의도 면적 3.6배 크기
  • 이중삼 기자
  • 입력: 2025.03.31 11:53 / 수정: 2025.03.31 11:53
국토부 '2025년 지적통계' 공표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3.6배 크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3.6배 크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3.6배 크기 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지적(地籍)통계'를 다음 달 1일 공표한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국토 면적은 10만459.9㎢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3.6배 크기다. 인천시 경제자유구역 공구 매립준공, 전남 남악 오룡지구 택지개발 사업 등 지속적인 토지개발사업에 따라 국토의 면적이 증가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큰 순서는 경북 1만8428.1㎢(18.3%), 강원 1만6830.8㎢(16.8%), 전남 1만2363.1㎢(12.3%)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주요시설 면적 증감 추이를 살펴본 결과, 산림·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 면적은 1630.1㎢ 감소(2%)한 반면, 주거·산업용지와 기반시설 인프라 용도 면적은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면적이 가장 크게 증가한 생활기반 시설 면적의 경우, 대지에 건설하는 집합건물 면적은 206.4㎢, 학교용지 면적은 16.1㎢, 단독주택 대지 등 기타 면적은 285㎢로 각각 증가했다. 이는 도시집중현상에 따른 주거방식 변화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토지이용현황(지목 기준)을 분석하면 가장 비율이 높은 지목의 순서는 임야(63.0%), 답(10.8%), 전(7.4%) 순이었다. 산림과 농경지(전·답·과수원)는 전체 국토면적의 약 81.3%를 차지했다. 또 지난 10년간 지목별 면적 변동추이를 보면 전·답·임야 면적은 각각 3.4%, 5.4%, 1.2% 줄었다. 대지와 도로 면적은 각각 16.8%, 13.1% 늘었다.

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하면 개인 49.6%, 국유지 25.6%, 법인 7.6%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국유지, 도·군유지, 법인소유 토지의 면적은 각각 3.6%, 9.1%, 13.2% 늘었다.

지난 10년간 법인소유 공장용지와 대지 면적은 각각 176㎢, 112㎢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사업용 토지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임야와 농지 면적의 경우도 각각 186㎢,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철 국토부 공간정보제도과장은 "지적통계는 전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등의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토지 관련 정책수립, 학술 연구 등에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개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