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지난해 순이익 457억원…"출범 이래 첫 연간 흑자"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3.31 11:33 / 수정: 2025.03.31 14:56
고객수 32.6% 증가…중저신용자 비율 33.9%
이은미 대표 "혁신과 경계 없는 포용 지속"
토스뱅크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실현했다.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실현했다. /토스뱅크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실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출범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이후 팬데믹과 고금리, 경기침체 등 불리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만 3년만에 연간 흑자전환까지 성공하며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3년 3분기 첫 흑자를 달성한 뒤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총자산은 29조7000억원으로 1년 전(25조7000억원)보다 15.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4조6000억원, 수신 잔액은 27조5000억원이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12조4000억원, 23조7000억원)보다 17.8%, 16%씩 늘었다.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저축성 예금 규모가 급증하며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2조3000억원으로 1년 전(4000억원)보다 5.8배 가량 증가했다. 저축성 예금 규모도 10조9000억원으로 전기(5조5000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2%대 이상을 유지했다. 가계 대출 성장이 한정적인 상황에서도 재무 체질 개선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지난해 말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1178만명에 달하며 1년 전(888만명) 대비 32.6%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작년 한 해 동안 은행권 최초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 환전 경험을 혁신한 '외환 서비스', 은행간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함께대출', 하나카드와 함께한 첫 PLCC 'WIDE카드'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선보였다.

포용금융도 확대했다. 작년 말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96%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소상공인, 청년 등을 비롯해 외국인, 장애인, 고령층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 지속도 개선됐다. 지난해 연체율은 1.19%로 전기(1.32%)보다 0.13%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4%였다.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산정대상기준 대손충당금은 3856억원으로, 전기(3232억원) 대비 624억원 늘리며 총 281.87%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을 확보했다. BIS비율도 15.9%로 전기(12.8%) 대비 3.1%포인트 높아졌다.

토스뱅크는 올해를 '지속가능한 혁신과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 해로 삼을 계획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산 안정성 및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포용의 경계를 넓혀나갈 전망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가 2024년 첫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는 것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해낸 것"이라며 "고객의 성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임을 잊지 않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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