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2만3730가구 분양…서울 단 1곳
  • 황준익 기자
  • 입력: 2025.03.31 11:02 / 수정: 2025.03.31 11:02
수도권 1만7772가구, 지방 5958가구 예정
서울 황학동 '청계 노르웨이숲' 분양
31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 예정 물량은 27개 단지, 총 2만3730가구(일반분양 1만2598가구)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10%가량 적은 물량이다. /더팩트 DB
31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 예정 물량은 27개 단지, 총 2만3730가구(일반분양 1만2598가구)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10%가량 적은 물량이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준익 기자] 아파트 분양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음 달 서울에서는 1곳만이 분양한다.

31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 예정 물량은 27개 단지, 총 2만3730가구(일반분양 1만2598가구)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10%가량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7772가구, 지방 5958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경기 1만2791가구 △인천 4577가구 △서울 404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충북 2024가구 △부산 1672가구 △대구 1030가구 △울산 814가구 △경북 418가구 순이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청계 노르웨이숲' 한 곳만이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0층, 4개 동,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9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2601가구)를 비롯해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단지(180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7단지(1453가구), 부평구 산곡동 해링턴스퀘어산곡역(2475가구) 등이 분양 준비 중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가 더욱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기 변동이나 정책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는 강남 3구와 주요 도심 지역은 투자 및 실수요자 모두에게 수요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잠실·삼성·대치·청담(잠삼대청)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이 맞물리며 서울 내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실제 거래량도 증가하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커지면서 경기와 일부 지역의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3월 아파트 분양 실적률은 39%로 집계됐다. 직방이 지난달 27일 조사한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4880가구였고, 지난 25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9699가구, 분양실적률 39%(일반분양 8838가구, 분양실적률 47%)를 나타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근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관망세는 여전하고 탄핵 정국 결정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시장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분양 일정과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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