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금 지연' 발란, 결국 결제 중단됐다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5.03.31 07:56 / 수정: 2025.03.31 07:56
지난 28일 밤부터 결제 중단
지난 28일 밤부터 발란의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다. /발란
지난 28일 밤부터 발란의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다. /발란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의 결제 서비스가 중단됐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부터 발란의 모든 상품 구매·결제가 모두 막힌 상태다. 결제 창에는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발란은 현재 입점업체들에게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발란은 지난 24일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용에 확인할 사항이 발생했다"며 정산 지연을 공지한 바 있다.

당시 발란은 "정산금 지급이 2~3일 지연되는 것"이라며 "늦어도 3월 28일까지 각 파트너사에 확정 정산 금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고 지급 시 지연이자를 포함하겠다"고 밝혔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최형록 발란 대표이사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정산 지연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현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운영 정상화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곧 파트너들을 직접 만나 경과와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할 예정"이라며 "이 문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기존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와 협의, 동의가 필수적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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