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시도하려 했다가 금융 당국의 제동이 걸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중 급락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후 2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8% 내린 63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8일 최고 78만1000원까지 오른 고점 대비로는 19.33% 하락했다. 장중 최저가는 전날보다 5.12% 내린 62만9000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장 직후 전날보다 1.80% 오른 67만5000원에 출발했다가 9시 30분쯤부터 하락 전환한 후 장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컨퍼런스콜을 통해 사업 부문별 투자를 위한 총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가 전날 금융감독원이 정정 요구로 유보하면서 일부 주주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를 발표한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주가는 16.93%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가 이날 다시 4%대 급락한 모양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대한 빨리 정정신고서를 제출해 금융 당국의 요구에 성실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3개월 이내에 유상증자에 대한 정정신고서를 내야 한다. 이 기간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유상증자 계획은 자동으로 무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