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 강남 업무지구의 높은 임대료와 교통 혼잡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강동구 '고덕비즈밸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고덕비즈밸리는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상일동역을 비롯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교통망이 있다. 오는 2028년에는 지하철 9호선 샘터공원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동부권의 경제 허브를 목표로 조성 중인 '트라이앵글 비즈니스 벨트'도 조성 중이다. 강동구는 고덕동과 강일동 일대에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첨단업무지구, 강동일반산업단지 등 총 개발면적 36만㎡가 넘는 3각 비즈니스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덕비즈밸리는 가장 넓은 23만㎡ 규모로 조성된다.
기업들의 입주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IT, 디자인, 보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27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쿠쿠전자 등 대기업들도 사옥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150여 개 중소기업까지 입주하면 상주 근로자 수는 약 1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덕비즈밸리 최대 규모의 업무·상업·문화 복합단지인 '아이파크 더리버'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연면적 약 30만㎡의 초대형 복합단지인 이곳은 전용 37~296㎡ 규모의 오피스 591실과 함께 이케아, CGV, 스포츠시설 등이 입점을 확정했다.
특히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업무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사선형 창호와 개별 테라스, IoT 기반 스마트 미러 시스템, 샤워시설 등 강남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최근 스타트업 창업자나 기업 임원들이 '세컨드 오피스'로 아이파크 더리버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