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양 이마트 대표 "2027년 영업이익 1조원 달성할 것"
  • 문은혜 기자
  • 입력: 2025.03.26 11:19 / 수정: 2025.03.26 11:19
신규점포 출점으로 외형 확대하고 배송서비스 등도 강화
통합 매입 1.7배로 늘려 규모의 경제도 실현
26일 열린 이마트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채양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마트
26일 열린 이마트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채양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마트

[더팩트 | 문은혜 기자] 이마트가 올해 신규 출점을 통해 외형 성장에 나선다. 1시간 이내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사업도 본격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영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한 대표는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으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이마트)와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 온라인 쇼핑몰(G마켓·SSG닷컴) 등의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로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개선된 원가 절감분은 가격경쟁력 확보에 재투자해 매출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출점과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해 외형 확장에도 나선다.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이마트 매장 수는 지난 2020년 기준 160개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말 기준 154개까지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푸드마켓 수성점(대구)이 오픈했고 지난달에는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영업을 개시했다. 올해는 푸드마켓 고덕점(4월 중)과 트레이더스 구월점(하반기) 개장이 예정돼 있다.

내년에도 세 곳 이상의 신규 점포가 문을 열 계획이다. 신규 부지도 다섯 곳 이상 확보해 출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 대표는 "점포는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이라며 "상권의 규모와 입지, 수익성 등을 검토해 트레이더스나 푸드마켓 등 다양한 형태로 점포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퀵커머스 사업도 강화한다. 이마트는 현재 왕십리점과 구로점, 동탄점이 배달앱 배달의민족에 입점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대표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자 기존의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와 같은 배송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비용구조 혁신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 연결 기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저 배당 상향, 자사주 조각 등의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주가는 현재 8만원 선을 넘어섰다. 연저점(5만4800원) 대비 40% 이상 상승한 것이다.


moone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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