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델타와 맞손…주택용 ESS 시장 공략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3.26 09:27 / 수정: 2025.03.26 09:27
5년간 총 4GWh 규모 주택용 ESS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과 델타 일렉트로닉스 PVI 사업부 총괄 책임자 마이크 왕(Mike Wang)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과 델타 일렉트로닉스 PVI 사업부 총괄 책임자 마이크 왕(Mike Wang)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델타) 손잡고 미국 주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현지시간) 델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5년간 총 4GWh 규모 주택용 ESS 배터리를 공급한다. 약 40만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테슬라와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다. 인버터와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 등 다양한 전력 변환 장치를 생산하며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리더십과 현지 생산 역량'과 델타 일렉트로닉스의 '전자, 전력·에너지 관리 시스템 기술'의 시너지 효과로 성장하는 미국 주택용 ESS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델타 일렉트로닉스는 올해 하반기 내 하이브리드 인버터(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ESS를 통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관리하는 시스템)가 탑재된 차세대 주택용 LFP(리튬인산철) 올인원(All-in-one) 제품을 미국 내에서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미국에서 중국산 ESS 배터리에 수입 관세가 상향되고 추가 인상 가능성에 전망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본다. 미국 현지 생산 배터리에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미 ESS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ESS 생산라인을 갖춰 올해 하반기부터 ESS용 LFP 배터리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델타는 향후 주택용뿐만 아니라 전력망·상업용 ESS 시장에서도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고효율 올인원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미국 주거용 에너지 환경을 위한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왕 델타 PVI 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양사 협력을 통해 가정에서도 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한 미래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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