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난 1월 아주스틸을 인수한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 박상훈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양사 강점을 활용해 통합 미래 비전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씨엠은 이날 서울 중구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제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동국씨엠은 △2기 재무제표 △정관 일부 변경 △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 등 총 7개 의안을 상정해 원안대로 승인받았다.
박 사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1위 규모 컬러강판 회사로 'DK컬러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 등 미래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며 "아주스틸 인수에 따라 양사 강점을 활용해 통합 미래 비전을 구상할 계획"이라 말했다.
동국씨엠은 지난 1월 아주스틸 구주 및 신주대금 납입을 완료해 주식매매계약(SPA) 및 신주인수계약(SSA)에 따라 상호 합의한 선행조건을 충족하면서 인수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박 사장은 영업보고를 통해 동국씨엠이 지난해 매출 2조1638억원·영업이익 773억원·순이익 6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수요가 부진하고 수출은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럭스틸·앱스틸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 탄력적 판매 전략으로 이익을 시현했다고 했다.
이어 주요 재무 현황을 알렸다. 아주스틸 인수 등 경영 변화에서도 순이익 발생을 통한 자본 축적으로 자산이 23년 1조7107억원에서 지난해 1조8351억원으로 1244억원 상승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23년 532억원에서 지난해 1236억원으로 704억 증가했다.
EBITDA/총차입금은 12.0%에서 31.0%로 19.0%p 개선했고, 이자보상배율은 2.1에서 3.8로 1.7p 높였다고 밝혔다. 동국씨엠은 이날 주당 500원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오는 27일까지 동국씨엠 주식에 투자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동국씨엠은 동국제강(현 동국홀딩스) 인적분할 과정에서 수립한 최저·최대 배당 기준을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주주 환원 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씨엠은 이날 박 사장과 김도연 전무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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