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 완화 기대에 일제히 상승…테슬라 12%↑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3.25 06:57 / 수정: 2025.03.25 06:57
다우 1.42%·S&P500 1.76%·나스닥 2.27%↑
트럼프 "많은 국가에 관세 면제 줄 수 있어"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뉴욕증시가 상호관세 완화 기대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하루에만 12%가량 급등하면서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 오른 4만2583.3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76% 상승한 5767,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7% 급등한 1만8188.59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3.15%), 마이크론(2.34%), 퀄컴(2.08%), 아마존(3.59%), 메타(3.79%), 알파벳(2.25%), 애플(1.13%) 등 기술주 반등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47%), 버크셔해서웨이(0.75%), 윌마트(1.76%) 등은 강보합, 브로드컴(-0.21%)은 약보합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가 이날 11.93%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간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깔리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최근 4거래일간 주가 상승률도 20%에 달한다. 빅데이터 업체 팔란티어도 6%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관련 정책 기조에 움직였다. 내달 2일 발표를 앞둔 상호관세 정책에서 다수의 국가가 감면 혜택을 보고, 관세 부과 품목에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깔리면서 증시도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우선 그간 강력한 관세 실현 의지를 보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며 "다양한 제품에 대한 관세가 아주 가까운 미래에 발표될 것이다. 이는 상호적이지만 우린 그들보다 더 친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주시하면서 상호관세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음을 감지했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 수석 투자전략가는 "상호관세 불안이 다소 줄어들면서 시장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행정부가 관세에 관해 더 표적형의 전술적인 전략을 내놓는다면 본격적인 무역 전쟁 위험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오른 72.47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같은 기간 1.35% 오른 69.2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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