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은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크게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에도 '선택과 집중'이 예상됩니다. <더팩트>는 부동산R114에서 발표하는 한 주간 분양 캘린더 자료를 기반으로 전국 청약·계약정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이중삼 기자] 인천에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 A씨는 내년 말 결혼을 계획 중이다. '내 집 마련'을 목표로 날마다 새로운 분양소식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집 문제만 해결되면 결혼을 앞당길 생각이다. A씨는 청약에 실패하더라도 꾸준히 도전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기 위한 첫 단추라고 봐서다.
실제 청년들이 결혼을 결심했다고 해도 미루게 되는 주요 이유는 비싼 집값 때문이다. 높은 주거비 부담은 결혼·출산을 포기하게 만든다. 국무조정실이 지난 11일 발표한 '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혼청년 63.1%는 향후 결혼계획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주거비 부담이 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주거 정책(45.7%)을 꼽았다. 내 집 마련 필요성에 대해서는 89.6%가 동의했다.
내 집을 소유하려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분양 시작을 알리는 소식이 나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넷째 주에는 전국 4개 단지 총 1184가구(일반분양·1128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구체적으로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우방아이유쉘센트럴마린', 대구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반도유보라', 강원 원주시 무실동 '원주역중흥S-클래스', 전북 전주시 효자동2가 '본아르떼리버뷰' 등 총 4개 단지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역롯데캐슬시그니처', 부산 동래구 낙민동 '동래반도유보라' 2곳이 오픈 예정이다.
◆ 대구·울산·충남 등 계약 진행 단지 총 5곳
부동산R114는 분양 시작 4곳 중 대구 반월당역반도유보라를 주요 분양단지로 꼽았다. 초역세권 단지·생활 인프라가 핵심 이유다.
반도건설은 대구 중구 남산동 938-1번지 일원에 반월당역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오는 25일 1순위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2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147가구 규모다. 대구지하철 1·2호선 반월당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다. 인근에는 더현대대구·동아백화점 등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등 대학병원이 있다. 대구초·대구제일중 등 학교도 인접해 있다.
분양이 임박한 경기 김포시 풍무역롯데캐슬시그니처도 눈여겨볼 만하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8층, 9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65~84㎡이며, 720가구 규모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인접해 있고, 대형마트·학교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모델하우스 오픈 시기는 오는 28일이다.
한편 계약 진행 단지는 5곳이다. 대구 동구 'e편한세상 동대구역센텀스퀘어', 광주 남구 '진월더리브라포레', 울산 남구 '문수로센트레빌에듀리체'는 오는 26일까지 계약을 받는다. 충남 천안시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은 27일까지이며, 경기 부천 '부천JY포에시아'는 이달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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