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으나,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3%(11.31포인트) 하락한 4만1953.3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12.40포인트) 내린 5662.8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3%(59.16포인트) 내린 1만7691.6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고,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SNS에 "미국의 관세가 경제에 점차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적었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0.17% 상승하고, 루시드는 6.56%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0.86%)와 AMD(0.86%)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에서 열린 '퀀텀 데이' 행사에 참석, 양자 컴퓨터 연구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보스턴에 양자 컴퓨팅 연구소를 개설하고, 하버드대 및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과학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엔비디아가 신성장 동력으로 양자 컴퓨터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4%(1.10달러) 오른 배럴당 68.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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